— 실현 가능한 기획으로 수익과 브랜딩을 동시에 잡는 법
1. 감성만으로는 안 된다 – 굿즈 기획의 방향성 설정
전통 공예를 활용한 굿즈는 ‘예쁘고 감성적인 것’이 아니라
누군가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면서, 브랜드 철학을 함께 전달할 수 있는 물건이어야 한다.
그렇기 때문에 상품화 기획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다음 세 가지다:
- 유통 가능성: 소량 제작이 가능하며, 온라인 배송에 적합한 형태인가?
- 스토리 확장성: 단순 소비재가 아니라, 브랜드의 세계관을 보여줄 수 있는가?
- 제작 현실성: 공예 기술의 품질은 유지하면서도, 반복 가능한 생산이 가능한가?
이 기준을 기반으로, 실제로 제작할 수 있고 반응도 기대할 수 있는 10가지 상품 아이디어를
제품형(5)과 공간·경험형(5)으로 나누어 구성했다.
2. 제품형 굿즈 아이디어 5가지
① 전통 자수 텍스타일 키트
— 조각보, 동정 자수 등 전통 자수를 현대 감각의 컬러와 패턴으로 재해석한 ‘DIY 자수 키트’.
1시간 이내 완성 가능한 난이도, 그리고 A5 사이즈 내외의 원단 크기로 제작하면
초보자도 도전할 수 있고, 실용적인 데코 아이템으로 사용할 수 있어 인스타그래머블하다.
② 한지 조명 미니어처 키트
— 한지 공예의 입문형 굿즈. 미니 조명 프레임 + 전통 창호 무늬 도안 + 한지.
USB 연결형 미니 LED까지 포함하면, 집에서 쉽게 조립 가능한 굿즈로 변신 가능.
조명은 공간 감성을 자극하는 효과가 크고, SNS에 자주 노출되어 자연스럽게 홍보 효과도 크다.
③ 전통 매듭 마스크 스트랩
— ‘전통 매듭장’ 기술을 현대화한 실용 아이템. 기능성과 장신구 역할을 동시에.
청색·적색·황색 등 전통 오방색을 활용한 디자인으로 ‘의미 있는 패션 소품’으로 확장 가능하다.
④ 도자기 문진 또는 책갈피
— 전통 도예 기법을 활용한 소형 오브제 굿즈. 기능적이면서도 데스크테리어 감성에 적합하다.
특히 문진의 경우, 손으로 만졌을 때의 촉감과 유약의 색감이 콘텐츠화되기 좋아
리뷰 영상/사진 활용에도 매우 유리하다.
⑤ 자개 스마트폰 그립톡
— 전통 자개의 빛 반사 무늬와 현대 액세서리 기술의 결합.
UV 코팅 및 얇은 나전 인레이 방식으로 제작하면 자개 특유의 고급스러움은 유지하면서도
대량생산 가능성도 있다. 명품 굿즈 느낌으로 고급화 전략 가능.
3. 공간형 & 경험형 굿즈 아이디어 5가지
⑥ 전통 자수 키링 만들기 클래스 키트
— 짧은 시간 내 완성할 수 있는 미니 자수 키링 키트. 실물 클래스 또는 비대면 클래스 연계.
공간 내 설치형 ‘완성작 인증존’을 만들면 자연스러운 SNS 인증이 유도된다.
⑦ 한옥 향 문화 키트 – 향합 & 전통 향 개발 체험
— 전통 금속공예와 조향을 결합한 경험형 굿즈. 미니 향합(향 케이스)과, 직접 향을 만드는 DIY 키트 구성.
‘나만의 향을 담는 전통 그릇’이라는 콘셉트로 감성적 접근 가능하며, 기념품화도 가능하다.
⑧ 전통 패턴 스탬프 굿즈
— 단청, 민화, 자수 문양을 기반으로 한 스탬프 세트. 일기장, 엽서 꾸미기, 다이어리용으로 인기.
소량 제작이 쉽고, 문양 사용에 대한 해석을 곁들여 브랜드 스토리 강화 효과도 있음.
⑨ 옻칠 코스터 & 트레이 세트
— 옻칠의 방수성과 독특한 광택을 살려, 테이블웨어 소품으로 상품화.
현대식 테이블 스타일링 콘텐츠와 연계하면, 인스타그램·유튜브 감성 콘텐츠로 바로 이어짐.
⑩ ‘한지 플랜트 키트’ – 종이 화분 + 씨앗
— 친환경 한지로 만든 종이 화분에 씨앗을 심어 기르는 개념.
전통 종이 + 생명의 순환이라는 키워드가 매우 감성적으로 다가오며, 선물용으로도 효과적이다.
4. 수익을 만드는 포인트 – 패키징과 확장성
상품화에서 중요한 건 단순히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,
패키징과 연결 가능한 부가 콘텐츠 설계다.
- 패키지 디자인은 제품을 감싸는 이야기다. 전통 문양, 전통 색상, 짧은 시 구절 하나만 넣어도 감성이 달라진다.
- 스토리 카드 삽입: 제품 속 전통기술에 대한 설명을 담은 엽서형 카드 삽입
- 미니 클래스 연계: 유튜브 영상, QR코드로 체험 영상 연결
- 세트 구성화 전략: 예를 들어, ‘한지 조명 + 자수 키링 + 도자기 문진’ 같은 ‘방 꾸미기 키트’ 세트
제품 단가가 낮아도, 패키지 + 콘텐츠 + 경험이 결합되면 체감 가치가 훨씬 높아지고, 가격도 올릴 수 있다.
5. 굿즈는 브랜드 철학의 확장 – 브랜딩 전략과 연결하기
굿즈는 단순 판매 제품이 아니라 브랜드 철학을 물리적으로 구현한 형태다.
전통 공예를 기반으로 한 굿즈라면,
**“왜 이 공예를 이 시점에 다시 꺼내는가?”**에 대한 브랜드의 메시지가 담겨야 한다.
- 브랜드 철학은 ‘회복, 순환, 정성’ 같은 키워드로 풀어낼 수 있다.
- 굿즈 하나하나에 전통의 미감뿐만 아니라 지금의 감정에 맞는 언어를 붙일 필요가 있다.
예:
“100년 전에도 이 방식으로 만든 옻칠 컵, 당신의 테이블 위에 다시 놓입니다.”
“오방색이 상징하는 다섯 가지 마음을 담은 매듭 키링” - 이런 철학은 굿즈 자체를 뛰어넘어, 향후 전시, 전자책, 클래스, 공간으로도 확장될 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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